-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21일 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 심리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및 가족 구성원의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원, 자문 협력 등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전주시보건소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김보영)는 21일 전라북도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의 정신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의 자살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아동기부터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 손상으로 인한 정신건강문제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학대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0~18세 아동 61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의 정신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약 50%가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23%로 가장 많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21.3%, 우울장애 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대당한 아이 둘 중 한 명은 이후에도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사후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대피해아동 및 가족 구성원의 △심리지원을 위한 연계활성화 △상담 및 사례관리 △프로그램 지원 △교육 및 자문 △아동학대 및 자살 예방을 위한 홍보 △기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학대피해아동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심리·정서적 지원을 통하여 아이들이 정신적 고통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전라북도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학대 발생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학대 피해 가정에 대해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내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을 조기 발견·의뢰함으로써 잠재적 위험도를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아동·청소년에게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정신건강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시민 정신건강 증진, 정신질환 인식개선, 정신질환자 권익증진, 생명존중 문화 조성, 자살예방 지원 등 정신건강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살 및 정신질환, 정신건강 등에 대한 상담은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jjmind.com)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73-6995~6)로 문의하면 된다.